방울이 운다, 방울이 운다
오너라, 오너라
쌀 한 그릇 술 한 잔
마당에 불을 피워
칼을 들고 부채를 펴
문을 열어라, 문을 열어라
누가 오나 — (신이 온다)
어디로 오나 — (북으로 온다)
무엇을 원하나 — (춤을 원한다)
언제까지 — (밤이 다할 때까지)
내려와라, 내려와라
내 몸을 빌려라
돌아라, 돌아라
밤이 끝날 때까지
징이 울면 귀가 열리고
북이 치면 뼈가 떨려
눈을 감아도 길이 보여
그 길 끝에 할머니 할아버지
말해라, 말해라
누가 아프냐
말해라, 말해라
누가 떠났느냐
얼씨구 — 얼씨구 —
절씨구 — 절씨구 —
내려와라, 내려와라
내 몸을 빌려라
돌아라, 돌아라
밤이 끝날 때까지
가거라, 가거라
잘 먹고 잘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