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담겨 있나
지금까지 만든 서른여섯 곡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 붙인 책입니다. 불에서 시작해 바다를 지나 쇠에 닿습니다.
한 삼부작에서 사라진 사람이 다른 삼부작에서 돌아옵니다. 노래를 순서대로 들으셨다면 이미 눈치채셨을 겁니다. 책은 그 연결을 숨기지 않고 전부 보여 드립니다.
두 가지 판
한국어판은 93쪽, 영어판은 147쪽입니다. 두 판을 나란히 두고 번역을 비교해 보셔도 좋습니다. 같은 문장을 두 언어로 옮기면서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지는지, 저에게는 그것도 이야기의 일부였습니다.
웹으로 읽는 것과의 차이
웹에서는 각 장마다 그 앨범의 음악과 가사 전문이 함께 있습니다. 들으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PDF에는 글만 담았습니다. 소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쪽이 더 잘 맞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았습니다. 인쇄해서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라고 만든 판형입니다.
값을 받지 않는 이유
이 이야기는 기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워진 이름과, 그것을 다시 적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문 뒤에 두고 값을 받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도, 이메일 주소도 필요 없습니다. 버튼 하나면 됩니다.
불은 태우고
소금은 지키고
쇠는 기억하고
사람은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