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연이가 죽는다
궁궐 정치에 밀려, 실록에 이름 한 줄 남지 못한 채로. 온화했던 왕은 그 뒤로 폭군이 된다. 상소문에 도장 대신 피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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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서 먼 훗날까지, 사건과 종이의 이동을 따라갑니다. 상대 연도는 기존에 공개된 연표를 따릅니다.
주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개된 연표와 본문 사이에 분이의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해당 설정은 아직 정리 중입니다.
제1장
궁궐 정치에 밀려, 실록에 이름 한 줄 남지 못한 채로. 온화했던 왕은 그 뒤로 폭군이 된다. 상소문에 도장 대신 피를 찍는다.
이 장 읽기제2장
진실을 썼다는 죄로. 그의 글이 광대 탈쇠의 노래가 되고, 그 노래가 백성의 함성이 된다. 봉기는 반나절을 넘기지 못한다.
이 장 읽기제3장
그의 마지막 글 한 장이 어느 마루 밑에 남는다. 사십 년 동안 아무도 꺼내지 않는다.
이 장 읽기제3장
열여섯 살. 마루 밑을 청소하다가. 사흘을 훈장 문 앞에 앉아 글을 배운다.
이 장 읽기제4장
북쪽 여울에서. 안에는 관의 문서와 열두 사람의 뼈가 있다. 거짓 증언을 산 자들의 이름이 적힌 장부와 함께.
이 장 읽기제4장
선비, 밀수꾼 배쇠, 늙은 어부 갑수, 해녀 옥이. 육지가 끝나는 곳에서.
이 장 읽기제5장
폭풍이 바닥을 뒤집은 뒤. 빗창을 두고 내려간다 — 오늘은 캐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받으러 가는 것이니까.
이 장 읽기제6장
옥이는 바다 한가운데서 물로 돌아간다. 남은 셋은 속리산에서 정안을 찾아낸다.
이 장 읽기제7장
여진이 압록을 건너고 성 셋이 사흘 만에 무너진다. 나라는 죄인을 사면한다. 배쇠는 장부를 품에 넣은 채 돛을 내리고 북으로 걷는다.
이 장 읽기제7장
마흔넷. 종이와 먹만 지고. 죽는 사람의 이름을 죽는 날에 적기 위해.
이 장 읽기제8장
전투가 끝난 아침. 품에 손을 넣었다가 빈 손으로 뺀다. 분이가 그를 말린다.
이 장 읽기제8장
언제까지 지키겠느냐 묻자 — 물을 사람이 생길 때까지.
이 장 읽기제9장
스무 살이라서. 오래 살 것 같아서. 무엇이냐 묻지 말라 하였다.
이 장 읽기제9장
언 밭에서. 돌인 줄 알았는데 돌이 아니었다.
이 장 읽기제9장
어머니의 부엌. 글을 몰라 읽지 못했고, 못 읽어서 지켰다.
이 장 읽기제9장
육십 년 뒤. 할아버지, 그 종이 어디 있어요. — 기억이 안 난다, 하신다.
이 장 읽기제9장
오백 년 뒤. 소금은 상하지 않았다. 봉인은 그대로 있었다.
이 장 읽기가야금과 해금, 장구가 힙합과 만납니다. 모든 곡의 한국어 가사와 영어 번역, 이야기를 이 자료실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